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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나이가 들면서 

모공이 커지고 자꾸 쿠션이 끼인다고 

여기저기 유목민 중임 

입생로랑 썼다가 샤넬 레베쥬 썻다가 

광은 좋은데 커버가 안된다고ㅠㅠ 

이거저거 어떠냐고 물어봐도 

솔직히 남자입장에서는 다 똑같아 보이고 

그냥 예쁜 아내인데... 리액션도 일이라고 생각

현대백화점에서 쿠션을 산다길래 

명품계열 화장품으로 살 줄 알았더니 

조성아 뷰티의 쿠션을 샀덴다 

근데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많이 팔린 제품으로 더현대닷컴에서 샀다는데 

대왕쿠션 하나랑 소왕쿠션이라고 

큰 쿠션+기본쿠션 세트인 상품이었다 

보니까 쿠팡에서도 28000원 정도에 팔고 있어서 

백화점 1층 브랜드에 비하면 너무너무 저렴한 가격에

두번 놀라고 말았다 

샤넬 쿠션 하나 살 돈이면 이 쿠션은 6개를 쓸수있는 것이다 

홈쇼핑에서 많이 파는 제품이고 

조성아 청담동에서 유명한 뷰티 마스터였으니

아내가 이것저것 가성비 좋은 제품을 

광고 보고 사는 것도 이해가 간다 

시카 앰플이 들어있다는데 

사실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광이 나는 쿠션이라 

304050 용인거 같다 

20대는 물광을 선호하진 않으니

1+1인데 3만원도 안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너무 대용량도 아니고 꽤나 잘산템으로 보인다 

패키지는 자존심이라는데 

아내가 저가의 화장품을 산게 마음에 조금 걸렸다

여자들이 백과 화장품은

남자들의 외제차 골프백 같은 거라던데 

그래도 우리와이프는 그런건 개의치 않는다 

화장하는데는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사는 재미도 있다고 한다 

잘 꾸미고 건강하게 지내는 아내가 참 고맙다 

아뿔사 근데 쿳션이 대왕쿠션은 커도 너무 크다 

미니백이 많은 아내가 갖고 다닐수는 없을 것 같다며 

장모님께 드리고 소왕쿠션을 갖고 다닌다 

무너짐은 있지만 컬러도 잘 맞고 

광이 은은하고 끈적이지 않고

커버도 잘 되는 편이라 

에이지스 투웨니?? 그 홈쇼핑에서 샀던 것 보다는

발림이 좋다고 한다 

물론 덧바르면 밀리긴 하나봄

사실 남자라서 잘 모르긴 하는데 

매일 미주알 고주알 알려주니 

뭐가 좋은지는 알 것 같다 

헤라쿠션 망하고 입생로랑, 샤넬 쓰다가

디올을 꽤 오래 썻는데 겨울엔 매트하다고 

조성아를 잘 들고 다닌다 

고가의 화장품이 아니더라도 

좋은 화장품들이 있는 것 같다 

다음번엔 티르티르를 사본다고 하는데 

남자로 태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가성비 좋고 데일리로 들고다닐 쿠션을 찾는

3040 건성+요철+모공이 있는 피부타입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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