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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사먹는 슈톨렌

보통은 기욤이나 비엔씨에서 사다먹는데

이번엔 와이프의 친우께서 

마곡 달콤하우스에서 택배로 주문해서 

집으로 보내주셨음 

워낙에 슈톨렌으로 유명한 집이라 

엄청 기대를 했는데 딱 정통 정석 느낌으로 온다

포장도 너무예쁘고 

받아서 실온에 한 일주일 둬가지구 

구멍이 약간 뽕뽕 송송난 슈가파우더 

겨울엔 날씨가 선선한 편이라 

굳이 냉장보관하지 않아도 좋다 

가운데 부터 잘라서 빼먹고 

다시 합쳐서 랩으로 싸서 밀봉

겨우내내 보름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슈톨렌의 매력 

그 옛날 설탕이 귀했던 시대에는 

얼마나 별미였을지~ 

마지팬의 크기가 크고 

럼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과일절임도 많이 들어가있고 

유럽빵의 맛인데 

비앤씨의 한국식 슈톨렌이랑은 또다른 맛이고 

당절임 건과일과 럼의 향이 많이 나는 

기욤보다는 조금 노말한 느낌이다 

맛있게 먹는 꿀팁이 있는데 

슈가 파우더를 칼로 살살 걷어내고 

약불에 구워먹는 것이다 

에어프라이어가 있으면 훨씬 수월하다 

적당히 썰어서 180도에서

8분만 구워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음

슈가파우더가 너무 많이 묻어 있어서 

그냥 먹으면 엄청 달지만 

슈가파우더를 살짝 덜어내고 

바싹 구워먹으면 

정말 너무너무 맛있는 슈톨렌 

캠핑가서 직화로 구워먹어도 되는데 

슈가파우더가 타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미국에 살때 겨울에 바베큐 해먹을때 

슈톨렌 잘라서 많이 구워먹었는데 

은근히 디저트로 꿀맛이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유럽에서 온 친구들은 매우 화를 냈었고

허나 한입 먹어보고 다음해 학기부터

계속 같이 구워먹던 기억이 난다

버터까지 듬뿍 발라서^^)

그냥 버터 안바른 팬에 

살살 구우면 슈가 파우더가 녹으면서 

럼향도 살짝 날라가고 

너무나 맛있는 토스트가 된다 

진짜 슈톨렌을 사다가 

달아서 못먹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렇게 꼭 먹어봤으면 좋겠다 

마지팬이 특히 맛있는 달콤하우스 

내년에는 내돈내산으로 달콤하우스에 가서 

사 올 것만 같다 

맛있는 슈톨렌을 보내준 

아내의 친우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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